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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0-03-17
조회 : 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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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연중 기획시간입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는 물론 사회각계에서 나서고 있지만, 정작 아기를 낳아도 환영받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바로 미혼모인데요. 뿌리깊은 사회적 편견은 생활고로 이어져 이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미혼모들의 고충을 박새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미혼모 시설에서 홀로 8개월된 딸을 키우고 있는 한은미(가명)씨, 낙태와 입양권유를 뿌리치고 스스로 낳아 키우겠다고 결심했지만 사회 차별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얼마 전 회사면접에서 미혼모란 이유로 거절당한 일은 아직도 씁쓸하기만 합니다. INT 한은미(가명) 26세 /미혼모 등본상, 호적상에 문제가 있으면 안된다. 제 밑에 아기가 들어가 있는게 문제가 있대요. 그 자체가 그냥 문제래요. 그래서 재입사가 안된다고... 사회는 저출산 극복을 외치지만 아기를 홀로 낳은 여성은 외면받는 현실, 미혼모들은 정부지원도 미비하지만 사회적 편견이 더 문제라고 말합니다. 사회와의 단절은 곧 생활고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INT 정영희(가명) 29세/미혼모 입양보내는 것보다 낙태하는 것보다 자기가 키울 수 있게 안좋은 눈초리만 없었으면 좋겠어요. 미혼모생활시설 애란원의 한상순 원장은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데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누가 낳았는가만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누가 낳았건 생명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기독교인과 교회들은 '미혼모를 도우면 혼전임신을 조장한다'고 인식돼 미혼모 지원을 꺼리는 것이 현실. 한 원장은 교회가 먼저 미혼모에 대한 이해를 넓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전제 아래 그들을 품어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 한상순 원장/애란원 누구에게서 태어났건 생명은 그 자체가 존귀하고 존중받고 건강하게 크도록 지원을 받아야 됩니다. 교계에서도 미혼모가 건강하게 자립해서 살아가고 건강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왔으면 합니다. 미혼모와 그 자녀들이 사회적 약자가 아닌 당당한 미래자원으로 설 수 있도록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드는 교회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CTS박새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