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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9-05-06
조회 :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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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은 한국을 위해 헌신한 선교사들이 묻힌 유서깊은 기독교 유적지인데요. 크고 작은 갈등으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5년 묘지관리를 위해 설립된 100주년기념교회와 기존에 예배를 드리던 유니온 교회간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요. 이동현 기자의 보돕니다.
--------------------------------------------- 1890년 헤론 선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조성된 양화진외국인묘지. 1980년대 이르러 지하철 건설로 존폐 위기에 직면하자 故(고) 한경직 목사 중심의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는 후원금을 모아 공원을 정비하고 선교기념관을 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언더우드 선교사가 회장으로 있던 경성구미인묘지회가 땅을 증여했으며 선교사 후손들이 다니던 유니온교회는 기념관을 예배처소로 사용하고 묘지관리를 맡게됐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돼 2000년대 들어서까지 불법매장이 이뤄졌고 선교사와 관계없는 사람들도 묻혔습니다. 이에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는 2005년 재정확보와 효과적 관리를 위해 100주년기념교회를 세웠고 기념관을 유니온교회와 같이 사용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업무방해 등 몇 건의 고소도 이어졌습니다. 갈등의 쟁점은 선교기념관이 유니온교회의 영구시설이냐 아니냐 입니다. 유니온교회는 경성구미인묘지회가 묘지를 준 대가로 선교기념관을 유니온교회에 영구시설로 사용하도록 했으며 철거된 봉헌판에 쓰여 있다고 말합니다. 이와 함께 묘지사용권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프린스 찰스 목사/유니온교회 반면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는 “선교기념관은 양화진묘원을 보존하고 선교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으로, 유니온교회에 빌려준 것이지 영구적인 사용과 묘원관리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봉헌판 역시 유니온교회가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SOT 이재철 목사/100주년기념교회 현재 기념관은 공원시설물을 예배당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마포구청의 통보로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선교기념관과 묘지관리에 대한 권리와 책임을 놓고 계속되는 갈등 속에 양화진을 기독교 성지로 보존하기 위한 한국교회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CTS 이동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