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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3-09-18
조회 :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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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내에서 유일한 발달장애인 전국 요리대회, 전국장애인요리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앵커 : 장애인 요리사들이 열심히 갈고닦은 솜씨를 발휘했다고 하는데요, 최대진 기자입니다.
징소리와 함께 요리대회가 시작됩니다.
이번 대회 주제는 해산물과 디저트. 재료를 손질해 익히고 볶으며, 음식을 살피는 눈빛이 진지합니다.
제22회 전국장애인 요리경연대회 현장입니다.
INT 유주현 /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집에서 많이 연습도 하고 실력을 키웠습니다
INT 신지섭 /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열심히 잘 할게요
INT 전유진 /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긴장이 많이 되어서 (걱정되지만) 상 타고 싶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자폐성 발달장애인들. 발달장애인에게 요리란 취미가 아닌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이들에게 스스로 음식을 조리하고 먹는 과정은 자립 준비와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INT 이대일 지도교사 / 기쁜우리복지관
장애인 분들은 스스로 혼자서 요리해서 먹는다는 거 그리고 (음식을) 선택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부분이거든요
발달장애인이 요리를 만든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열심히 준비하다가 다음 날이면 조리 과정을 까먹는 일도 다반사. 이들이 만든 요리에는 장애인 지도교사의 땀과 눈물이 숨어있습니다.
INT 탁진경 지도교사 / 사랑의복지관
(완성된 음식을 보면서) 좀 울 뻔했거든요 친구들이 진짜 고생을 많이 해서 나온 결과여서 좀 뿌듯하기도 했고 차근차근 순서를 말할 수 있도록 계속 확인하면서 지도했었고요
INT 김미숙 지도교사 / 나포길벗공동체
잘 잊어버리시기도 하거든요 갑자기 없던 맛이 또 새롭게 나오기도 하고 그 과정들이 갑자기 머릿속으로 확 지나가는 생각이 들어서 울컥했어요
사랑의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사랑의 복지관과 백석예술대가 주관한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전국 18개 참가팀 가운데 대상에는 나포길벗공동체, 금상에는 씨엘의집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미란 총장 / 백석예대
요리 대회를 계기로 여러분들이 직접 맛있게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그리고 그 솜씨를 뽐내는 귀한 날인 것 같습니다
남동우 관장 /사랑의복지관
모두가 행복한 날이 되길 원하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합니다
수상 여부에 상관없이 발달장애인 요리사들은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INT 임성빈 심사위원장 / 백석예대 외식학부 교수
일반인 못지않게 요리를 잘 만들어 내고요 평가하면서도 어느 걸 뽑아야 할지 어려워요 (수상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CTS 뉴스 최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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