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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9-12-09
조회 : 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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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는 개그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건강한 웃음을 주지 못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보도에 정희진 기자입니다. -------------------------------------------------------------------- 움직이지 못하도록 팔다리에 나무막대를 끼워 넣고 간지럼을 태우고, 고통스러워하는 출연자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 최근 개그프로그램들은 너도나도 가학성과 폭력성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반말, 비속어, 상호 깎아내리기 식의 비난 섞인 말 등 언어폭력은 예사로 등장합니다. 벌칙이나 각종 억지설정 속에 출연자에게 폭력을 가하고, 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포맷은 이제 개그프로그램의 단골메뉴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청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개그프로그램 제작자들이 매끄러운 구성이나 예상을 깨는 반전으로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내기보다 말초적인 소재로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두려는 낡은 패턴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INT 이승조 교수 /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문제는 웃음과 함께 폭력적인 장면에 반복되는 가운데 폭력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비판의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폭력적인 말과 행동은 모방 대상이 될 뿐 아니라 건강한 인격 형성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INT 강정훈 교사 /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대표 전문가들은 제작자와 시청자 모두 자정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제안합니다. 제작자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창의적인 웃음을 계발하고 시청자들도 감시와 견제를 지속하는 한편 각 가정과 학교에서는 프로그램 시청 후 토론을 하는 등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INT 강정훈 교사 /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