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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3-01-27
조회 :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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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로마서 12장에 있는 성경 구절이자, 한국교회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꺼낸 슬로건입니다.
앵커 : 예장 통합총회가 26일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 사회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었습니다. 대형 참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되짚고, 안전 사회를 이뤄갈 방법은 무엇일지 논의했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지난 1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55일간의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그러나 진상 규명과 참사 책임자 처벌 관련 논란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 가운데 예장(통합) 총회가 ‘위험사회에서 안전사회로’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故 박가영 씨의 어머니 최선미 씨는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로마서 12장 구절을 언급했습니다.
최선미 /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
울고 있는 자가 왜 우는지 알아보고 함께 행동하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이의 마지막을 모릅니다.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왜 그런 모습으로 왔는지...
이어 정확한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진상규명에 나선 유가족과 함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선미 /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들도 저희와 함께 울어주십시오 저희와 함께 우는 방법은 저희에게 용기를 주시는 겁니다. 기도와 함께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2014년 세월호 참사, 그리고 작년 이태원 참사까지. 모두 우리 사회가 잊을 수 없는 대형 사고입니다.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외치는 목소리는 컸지만, 참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특별조사위원회로 활동한 박상은 씨는 “이태원 참사와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재난 대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문적인 재난조사, 조사 결과에 대한 국민과 유가족 모두의 신뢰 확보가 이루어져야 우리 사회 변화와 진정한 공적 애도도 가능해질 것”이라 전했습니다.
박상은 사회활동가 / 전 세월호참사 특조위 조사관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발생했을 때 이걸 어떻게 합의할 건지 이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신뢰를 확보해서 국민들이 받아들이게 할 건지 이런 거를 더 구체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오는 2월 4일, 참사 100일을 맞아 광화문에서 추모 예배를 드리며,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목소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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