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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10-29
조회 : 2,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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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 이슈를 살펴보는 주간교계브리핑입니다. 스튜디오에 기독신문 박용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 코로나19로 교회들이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드린 지 벌써 8개월이 지났는데요. 성도들이 처음 온라인 예배를 드렸을 때와 현재, 그 마음가짐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유의미한 통계가 나왔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막 시작했던 3월과 시간이 흐른 7월에 예배에 대한 성도들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3월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조사한 설문 내용을 이번에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똑같이 질문했는데요. 3월에 비해 현장예배에 대한 성도들의 간절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아무래도 온라인 예배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드릴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익숙해진 결과인 것 같은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 네, 코로나19 초기인 3월에 비해서 최근에는 예배를 드리지 않는 성도들의 비율이 높아졌고요, 교회를 가지 못해 아쉬웠다는 응답도 줄어들었습니다. 3월에는 예배를 드리지 않은 성도가 13%였지만 7월에는 18.2%로 증가했고요, 교회를 가지 못해 아쉬웠다는 답변은 54.3%에서 32.1%로 낮아졌습니다. 심지어 현장예배보다 온라인 예배가 더 좋았다는 응답은 9.3%에서 14.5%로 늘어난 반면,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은 40.7%에서 28.7%로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이제는 온라인 예배가 일시적인 대안이 아니라 새로운 신앙 활동이 된 겁니다.
앵커 :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한국교회에 온라인 예배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 이제는 성도들이 일주일에 하루, 혹은 그 이상 교회에 머물러야 한다는 생각이 없어지면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공동체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연세대학교 이민형 박사는 긍정적으로 본다면 교회 안에서 드리는 예배에만 중심을 뒀던 성도들이 이제는 삶의 현장에서 진정한 신앙인으로 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으로는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던 신앙 교육이 없어지면서 성도들의 영성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이 때문에 교회 밖에서도 할 수 있는 신앙 훈련을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 그동안은 교회 안에서 목회자 1명이 다수의 성도들에게 설교를 전달하는 형식의 예배였다면 이제는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해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교회가 질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달라는 성도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죠?
기자 : 네, 46.9%의 성도들이 온라인을 통해 신앙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교회가 도와달라고 답변했는데요. 문제는 교회가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할지라도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교회는 참여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성도들은 훈련의 중요성을 깨달아 실천하면서 성숙한 신앙생활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동안은 한국교회가 ‘예배’를 공유하는 공동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신앙’을 훈련하는 공동체로서 새로운 예배 현실에 적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네, 현장 예배에 대한 사모함은 놓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시도로 영성과 공동체성을 지키는 일에 힘써야겠습니다. 박용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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