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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8-11-22
조회 :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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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가 쇠퇴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교회들의 선교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보고서가 발표됐다고요?
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미래의 선교전략을 세우기 위해 ‘한국교회 해외선교 역량에 관한 기초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최근 열린 한국선교지도자포럼 현장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 대상은 평신도, 목회자, 선교사, 선교단체로 나눠서 한국교회 전반에 깔린 선교 의식을 조사했습니다 .
앵커: 어떤 조사였는지 하나하나 들어보도록 하죠. 교회들이 선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습니까?
교회와 선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성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선교가 교회의 존재 목적이냐는 질문에 성도 464명 가운데 45.3%가 매우 그렇다, 36.2%가 대체로 그렇다고 응답하는 등 응답자의 92.5%가 선교가 교회의 존재 목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실제 사역은 인식을 따라가지 못했는데요, 교회가 우선시해야 하는 사역이 뭐냐는 질문에는 예배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선교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은 18.8%에 그쳤습니다.
앵커: 선교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실천적인 부분이 약하다는 뜻이군요.
네, 성도들에게 선교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길 원하냐?고 질문을 했더니 가장 많은 응답이 26.9%로 선교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아주 소극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죠.
교회가 하는 선교사역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25.4%, 선교단체를 통해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2.5%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성도들이 선교에 대해 이렇게 선소극적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선교를 돈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선교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요소가 뭐냐는 질문에 33%의 성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32.1%가 선교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23.3%가 선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응답이었습니다.
반면에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선교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책임감 부족으로 응답을 했는데요, 사명감이 없으니 선교에 뛰어들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앵커: 선교를 돈으로 인식하는 왜곡된 개념이 성도들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네. 맞습니다. 이 조사 결과를 접한 선교단체 관계자들은 성도들이 선교에 대해 돈이 많이 드는 장단기 선교를 떠올리는 것 같다면서 선교는 돈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돈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선교의 개념을 오해하게 한 잘못을 교회와 기존 선교사들이 한 것이 아니냐는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이번 조사 중에서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자료만 먼저 발표가 됐는데, 이 조사를 통해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보다 정확한 선교 교육과 동원이 일어나야 한다는 과제가 발견됐습니다 .
세계선교협의회는 조사결과를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서 한달 뒤에 15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 그렇군요. 대한민국은 미국에 이은 선교대국인만큼 선교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국교회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현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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