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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8-08-27
조회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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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극심했던 8월 한 달. 국내외 유명 관광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낸 분 많았을 텐데요. 뒤늦게 여름휴가를 떠난 이들이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여행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소년ㆍ소녀 가장들이 외국인 근로자들과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류혜선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제주를 향해 출항하는 여객선. 어마어마한 배를 처음 타본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에 기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여행객들은 1박2일 동안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썸머투어에 참가할 소년ㆍ소녀 가장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등 350여 명입니다. 형편이 여의치 않아 여름 휴가철에도 집에만 있어야 하는 소외이웃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씨월드고속훼리 대표 이혁영 장로가 마련한 이 썸머투어는 올해로 9회쨉니다. INT) 이혁영 장로 /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소년소녀 가장들이나 고아원이나 양로원, 이런데 소외계층을 많이 방문을 했었어요. 부모 없는 결손 가정 애들은 그늘 속에서 헤어나질 못해요. 또 학교가면 밥을 주는데 그때는 방학이니까 밥도 없고.. 우리가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이분들에게도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썸머타임을 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아이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은 성산 일출봉과 소인국테마파크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돌고래쇼도 관람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INT) 김슬기 학생 / 목포 북교초등학교 4학년 방학때 아무데도 안갔는데 제주도 와서 좋았어요. INT) 레티환 / 결혼 이주 외국인(베트남) 신혼여행으로 (제주도) 왔어요. 오늘 처음 와봤어요. 너무 예뻐요. 오고 가는 배안에서는 초대손님들을 위해 장기자랑과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특별히 이주 외국인 여성들을 위해 광주지방 검찰청 목포지청 최원석 검사가 함께해 법률적 피해상담과 한국생활의 여러 가지 고충들을 처리해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 왕자조우 / 외국인 근로자(중국) 검사님이 우리와 같이 이야기해서 우리도 기분 좋았어요. 너무 고마워요. 경제적 어려움에 여름휴가는 기대할 수 었었던 소외된 이웃들. 그들에게 이번 여행은 삶의 고난과 슬픔을 치유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CTS 류혜선입니다. |